‘레인부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 웰링턴 부츠의 제조사 헌터가 경영난 끝에 파산했다.
헌터는 1857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노스 브리티시 러버 컴퍼니’라는 이름의 고무 제품 제조업체로 시작.
헌터의 대표 상품은 시중에서 175달러(약 22만6천원)에 판매되는 웰링턴 부츠.
2000년대 들어 케이트 모스, 알렉사 청 등 유명인들이 이 장화를 즐겨 신는 것이 목격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작년 겨울 미국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며 북미 시장 매출이 15% 이상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헌터사 부츠 브랜드의 지적재산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매각돼
관련 브랜드 생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ABG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솔터는 성명을 통해
“헌터 브랜드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며 관련 상품 생산을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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